생성형 AI 붐 속에서 눈에 띄는 건 단연 이미지와 영상이었습니다.
DALL·E, Runway, Midjourney, Pika… 멋진 결과물에 사람들이 열광했죠.
하지만 이 시장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잘 되는데, 돈은 안 된다.”
- 대부분의 사용자가 무료 티어만 씀
- 기업 고객은 법적 리스크나 워크플로우 미흡으로 도입 망설임
- 반복 사용성이 낮아 구독 전환이 어렵고, GPU 비용은 비싼데 매출은 적음
즉, 비용은 많이 들고, 수익은 작다.
화려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 모델이 안 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AI 코딩툴은 구조가 다릅니다.
텍스트 기반이라 비용이 낮고,
사용자 대부분이 ‘개발자’라서 결제 전환율이 높고, 기업 고객은 “비싸도 쓸만하면 산다”는 태도를 보입니다.
기업들은 한명의 개발자를 더 늘리기보다는, 월에 300$ 결제를 하는 것이 더 이롭다는 판단입니다.
이게 바로 지금 AI 플랫폼들이 코딩툴에 집중하는 이유입니다.
Codex, Claude, Cursor, Devin 등
LLM 기반 플랫폼들의 대부분이 코딩 경험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왜?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비용은 싸고, 매출은 높고)
Cursor는 단순히 GPT로 코드 도와주는 에디터처럼 보이지만,
실제 구조는 다릅니다.
- 월 $20 구독제 운영
- 팀/기업 요금제도 별도 제공
- Bugbot(버그 자동 탐지) 등 추가 기능은 별도 과금
- 연간 반복 매출(ARR)은 3억 달러 돌파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GPU 비용이 낮은 텍스트 기반인데도 수익은 엄청나다는 것. 그야말로 "적게 쓰고, 많이 번다"는 구조죠.
이 성장성 때문에 OpenAI도 움직였습니다.
2025년 초, Cursor(Anysphere)를 30억 달러에 인수하려 했죠.
협상도 꽤 진척됐습니다.
하지만 Anysphere는 독립을 원했고, Microsoft와의 IP 이슈도 걸려 있었고, 결국 인수는 불발됩니다.
그 후에도 상황은 진짜 말 그대로 난리였습니다.
OpenAI는 대신 Windsurf(Codeium)을 사려 했지만 그것도 막판에 무산
Google은 Windsurf의 핵심 인력들을 통째로 데려가고, 남은 조직은 Devin 만든 Cognition이 인수
결국 “코딩툴 하나 잡겠다고 OpenAI, Google, Cognition이 싸우는 그림”이 나왔습니다.
한편 Anthropic의 Claude도 조용히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Claude 3는 코드 생성도 가능하지만,
진짜 강점은 “기존 코드를 읽고, 분석하고, 리팩토링까지 해주는 능력”입니다.
초거대 문맥 창으로 수천 줄 코드 한 번에 분석, 함수 설명, 디버깅, 리뷰가 가능
실제 개발자들이 "내가 이해 못한 코드를 Claude는 이해했다"며 극찬중인데요.
Claude도 결국 수익 구조를 고려해 코딩 기능에 집중하고 있는 것입니다.
- Claude Pro/Team 플랜 제공
- API 판매 외에도 엔터프라이즈 중심 요금제 확대 중
딱 잘라 말하면, Claude도 ‘코딩툴은 수익이 된다’는 걸 알고 집중하고 있는 겁니다.
간단합니다.
이미지·영상은 GPU 비용은 비싸고 돈은 안 되고,
코딩툴은 비용은 적게 들고 돈은 잘 벌리니까.
그래서 지금 모든 LLM 플랫폼들이 코딩툴 UX를 붙이고, IDE를 만들고, 기능을 확장합니다.
- Cursor는 이미 돈을 벌고 있고
- Claude는 기능을 늘리고 있고
- OpenAI는 사려고 난리였고 Google은 결국 인재를 뺏어갔고
- Cognition은 통째로 인수해 Devin에 붙였습니다
모두가 말합니다.
AI는 결국 코딩에서 돈을 번다.